우도 해양생태계, 정밀 조사로 다양성 재확인
'섬 속의 섬'으로 불리는 제주 우도 인근 해역에 서식하는 생물 종수가 1천 종을 훌쩍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. 우도 해양도립공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최근 정밀 생태 조사 결과, 이 지역에서 확인된 누적 생물종은 총 1천62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.
이번 조사는 2019년 이뤄진 1차 조사에 이은 후속 작업으로, 당시 확인됐던 705종에 새롭게 발견된 종들이 더해지며 전체 목록이 크게 확대됐다. 두 차례에 걸친 조사를 통해 우도 해역의 생물다양성 데이터베이스가 한층 두터워진 셈이다.
멸종위기종 6종도 서식 확인
특히 이번 조사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종 6종이 실제로 우도 해역에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점이다. 이는 단순한 생물종 수 증가를 넘어, 우도 바다가 국가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희귀·취약종들의 서식처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.
관계 기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근거로 우도 해양도립공원의 생태학적 보전 가치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고 평가하고 있다. 국내 다이버들 사이에서도 우도는 맑은 시야와 다채로운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는 다이빙 포인트로 알려져 있는 만큼, 이번 조사 결과는 현지를 찾는 다이버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.
앞으로도 우도 해역에 대한 정기적인 생태 모니터링이 이어질 경우, 알려지지 않았던 추가 서식종이 발견될 가능성도 남아 있어 후속 조사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.

